주택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주택 구입 수요는 감소하고 임대 주택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최근 1년간 이사 경험이 있는 홈페이지 방문자 6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집을 사지 않고 전.월세 등 임대주택으로 이사했다는 응답자가 65.4%(447명)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집을 사서 이사한 자가(自家) 비율이 41.8%였고, 전.월세 같은 임대주택 비율이 58.2%였다. 올 들어 임대주택 비율이 7.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전.월세 주택에서 살다가 내 집을 사서 이사한 비율은 지난해 6.8%에서 올해는 4.8%로 떨어졌고, 나머지 95.2%는 다시 임대주택으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에서 자가로 이사한 비율은 2009년 90.8%에서 올해는 87.4%로 3.4%포인트 감소했고, 자가에서 임대로 이사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해 9.2%에서 올해 12.6%로 3.4%포인트 증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