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청년 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비즈-브릿지 사업’에 나선다.

경북도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와 훈련기관ㆍ기업체 대표간에 중소기업 현장 기능인력 양성ㆍ채용을 통한 맞춤형 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비즈-브릿지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즈-브릿지(Biz-Bridge)는 기업(Business)과 가교(Bridge)의 합성어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ㆍ학ㆍ관인 기업체와 훈련기관, 지자체가 협력ㆍ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행ㆍ재정적 지원을, 훈련 기관은 중소기업 현장에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과 훈련생 모집 및 훈련 실시, 취업지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훈련기관과 훈련생 채용 약정을 맺은 기업체는 현장실습 기회 제공, 훈련생 인턴사원 취업 등을 맡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 7월에 한국폴리텍Ⅵ대학 포항캠퍼스와 구미캠퍼스, 신라직업전문학교 등 3곳을 훈련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도는 훈련기관 3곳에서 모집한 도내에 사는 35세 이하의 미취업자 100명을 상대로 앞으로 4개월동안 기계정비와 산업설비관리 등 4개 과정에 교육을 실시하는데 훈련생마다 수당 30만원을 지급한다.

비즈-브릿지 사업에 참가하는 업체에는 인턴사원 인건비를 1인당 월 70만원씩 최대 6개월간 대주고 금융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할 때는 우선 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경북도 이승구 기업노사지원과장은 “기업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모델로 평가 받는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