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D TV의 3월 글로벌 출시 이후 6개월만에 누적판매 100만대(유통망 공급기준)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6월)까지 3D TV 누적판매 60만대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7월 이후 8월까지 매달 평균 약 20만 여대씩 판매를 더해 업계 처음으로 '3D TV 밀리언셀러 판매'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3D TV 시장 수요는 340만3천대로, 지역별로는 북미 66%, 유럽 15.5%(서유럽 13.3%·동유럽 2.2%) 비중을 차지해 전 세계 3D TV 10대 중 8대는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3D TV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고 40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인기가 높은 북미 시장과,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시장 등 선진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올 1월~7월까지 88.3%(수량기준)의 3D TV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 3D TV를 10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은 TV 업계 처음으로 3D TV 삼각편대(3D LED TV+3D LCD TV+3D PDP TV)를
완성, 경쟁사 대비 최소 3개월 이상 일찍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기 떄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체 TV·평판 TV·LCD TV' 시장에서도 금액기준으로 각각 24.0%, 24.4%, 24.2% 점유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