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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무역,수출유통업체인 한원스틸(대표 김재현, www.hanwonsteel.com)이 수출확대에 적극 나섰다. 방글라데시,베트남 등 서남아시아로 수출선을 넓히면서 회사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원스틸은 다른 업체들의 관심이 덜한 틈새시장,즉 2급재 수출 시장을 공략,업계에서 '신이 포기한 땅'이라 불리는 방글라데시에도 철강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약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이를 통해 2010년에는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5년 내 매출목표는 1000억원으로 잡았다.

컬러철판,코일 등을 주로 수출하는 한원스틸은 이를 위해 설비확충에 나섰다. 올해 말 당진 공장이 준공되면 본격적인 철강 유통 가공 및 수출업체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년간의 경험과 통찰력,신뢰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제철소와 제강회사들의 과잉 중복 생산시설 투자로 일부 제품은 이미 포화상태가 되었고 수출 역시 상당히 저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국내의 현실.

김재현 대표는 "우리나라 철강의 품질은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면서 "정부주도의 계획된 투자,생산에서 벗어나 이제는 조금 더 특화된 고급철강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오한 사고,정확한 판단,과감한 실천이라는 경영 방침아래 열정과 부지런함을 무기로 항상 모든 일에 열심히 한 결과 IMF 등 어려운 고비를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중소기업들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