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S&T중공업에 대해 이익성장세가 더욱 뚜렷해 지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T중공업은 높은 이익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 6배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주가가 못 올라서가 아니라 주가의 상승 속도보다 이익의 증가속도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내년 이후 기존 제품에 더해 K2 흑표전차 매출이 본격화돼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흑표전차는 장기적으로 노후화된 2000대 이상의 전차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올 연말 공급계약 체결 후 내년부터 매출이 시작되고, 모든 전차가 교체될 경우 장기적으로 2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프로젝트라는 것.

그는 "올 4분기 흑표전차 첫 계약 등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도 이익 증가에 대한 가시성을 증대시켜 준다는 점에서 주가의 촉매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