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약사, 해외서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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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베트남ㆍ필리핀에 수출
휴온스, 올 수출액 100억 넘을듯
고려제약, 헬스전문 합작사 설립
휴온스, 올 수출액 100억 넘을듯
고려제약, 헬스전문 합작사 설립
저가구매 인센티브 등 전방위 약가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중소 제약사들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 휴온스 유영제약 고려제약 등 중소 제약사들이 올 들어 기존 동남아 시장 외에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수출지역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진제약은 올 들어 8월 말까지 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한 31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베트남(190만달러)과 필리핀(40만달러)을 중심으로 베네수엘라 아프가니스탄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싱가포르 홍콩 등 10여개국에 의약품을 내보냈다. 주요 수출 품목은 3세대 세파계 항생제인 '세포라탐주사' 등 항생제부터 원료의약품,게보린 등 일반 의약품까지 40여종에 달한다.
휴온스는 미국 의약품 도매상과 주사제 등 완제품의약품,의료기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수출국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중동,아프리카까지 약 20개국으로 증가했다. 올해 이 회사의 예상수출액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내 영업환경 등으로 내수시장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cGMP(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수준의 공장을 신설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영진약품은 올 상반기 매출 성장률은 약 6.1%에 그쳤으나 해외 매출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112억원)대비 75% 증가,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유영제약도 기존 텃밭인 동남아 시장을 넘어 최근 러시아에 이어 일본 시장에 진출해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고려제약도 동남아 지역 외에 중국 식약청에 치매치료제 시판을 신청,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호주의 제약 · 헬스 전문기업인 메딩크 등과 공동출자한 합작법인 '리치 100 플러스 N㈜'을 설립한 것도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고려제약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제약사의 수출 단가가 거의 원가 수준이어서 수익성은 좋지 않다"며 "국내 영업 부진으로 인한 매출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중소제약사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 휴온스 유영제약 고려제약 등 중소 제약사들이 올 들어 기존 동남아 시장 외에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수출지역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진제약은 올 들어 8월 말까지 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한 31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베트남(190만달러)과 필리핀(40만달러)을 중심으로 베네수엘라 아프가니스탄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싱가포르 홍콩 등 10여개국에 의약품을 내보냈다. 주요 수출 품목은 3세대 세파계 항생제인 '세포라탐주사' 등 항생제부터 원료의약품,게보린 등 일반 의약품까지 40여종에 달한다.
휴온스는 미국 의약품 도매상과 주사제 등 완제품의약품,의료기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수출국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중동,아프리카까지 약 20개국으로 증가했다. 올해 이 회사의 예상수출액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내 영업환경 등으로 내수시장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cGMP(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수준의 공장을 신설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영진약품은 올 상반기 매출 성장률은 약 6.1%에 그쳤으나 해외 매출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112억원)대비 75% 증가,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유영제약도 기존 텃밭인 동남아 시장을 넘어 최근 러시아에 이어 일본 시장에 진출해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고려제약도 동남아 지역 외에 중국 식약청에 치매치료제 시판을 신청,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호주의 제약 · 헬스 전문기업인 메딩크 등과 공동출자한 합작법인 '리치 100 플러스 N㈜'을 설립한 것도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고려제약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제약사의 수출 단가가 거의 원가 수준이어서 수익성은 좋지 않다"며 "국내 영업 부진으로 인한 매출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중소제약사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