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가운데 1740선대에 머물고 있다.

25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02포인트(0.91%) 내린 1744.5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부진한 주택지표와 증시 급락 여파로 1740선으로 밀려나 장을 출발했다. 이후 다소 낙폭을 축소, 1750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며 한때 1740선 초반으로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9억원, 7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펀드환매로 인한 투신권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은 18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다소 개선되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8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69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8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은행, 전기가스, 종이목재, 통신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지수 하락과 함께 증권업종이 2% 넘게 밀렸고, 건설, 기계, 철강금속, 화학 등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LG화학, 삼성생명과 한국전력을 제외한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내림세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현실화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4거래일 만에 상승하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태양광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3%대 강세다. 아모레퍼시픽이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거래일 기준으로 9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한가 13개 등 24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3개 등 575개 종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5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39포인트(0.92%) 내린 470.58을 기록 중이다. 한때 470.00까지 떨어져 47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