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중국 전력망 구축 사업으로 LS그룹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최근 초고압 전력망 구축에 5년간 2700억위안(4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2020년까지 4조 위안(700조원)을 투자해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S, LS산전이 중국 전력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LS그룹은 홍치전기, 호개전기 등을 인수하고, 중국 법인의 현지화를 추진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의 전력망 구축 계획이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인 만큼, 글로벌 업체들에게도 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LS전선은 LS홍치전선(홍치전기)을 앞세워 2014년에 중국 매출 2조원을 달성해 선두권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LS홍치전선은 중국 정부가 설립한 국영회사로 출발해, 중국 내 인지도가 높고 고객 기반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LS산전은 적극적인 현지화와 M&A를 통해 중국 매출을 2008년 7800만달러에서 2015년에는 11억7200만달러로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LS산전은 중국 내 전력기기와 시스템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유일한 외자 기업으로서 위상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