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추가적인 패널 가격 하락시 부품업체들의 주가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황준호 연구원은 "8월 하반월 패널 가격은 모니터 3~5%, 노트북 2~6%, TV 2~3% 등 전 부문에 걸쳐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월간 패널 가격으로는 8월달에만 IT패널이 5~8%, TV패널 4~5% 하락하며 연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LCD TV 가격 할인과 패널 업체들의 감산이 재고 소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전히 재고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황 연구원은 추정했다.

9월 재고 정상화 이후 패널 가격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패널 가격 하락과 감산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가격 하락시 패널 업체들의 수익성 하락으로 부품 업체들의 단가 인하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패널 업체를 포함한 부품 업체들보다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와 AMOLED, 태양광 등의 신규 투자 수혜가 예상되는 장비업체가 낫다고 진단하고 탑픽으로 에스에프에이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