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23일 최근 유럽 지역에서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유럽은 ‘암로디핀’과 ‘로살탄’ 병용 투여로 혈압관리에 성공한 환자에 대한 복합제 대체처방을 허용하고 있다. 이 경우 1상 임상시험 만으로도 시판허가가 가능하다.

따라서 한미약품은 1상 임상을 통해 아모잘탄의 유럽 시장 진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더불어 3상 임상시험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암로디핀과 로살탄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군에 대한 적응증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1상 임상과 한국에서의 처방 데이터를 근거로 2011년 상반기 중 시판 허가를 신청하겠다"며 "허가 시점과 맞물려 3상 임상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모잘탄은 고혈압치료제 성분 2가지(캄실산 암로디핀+로살탄 칼륨)를 복합한 개량신약이다. 2009년 6월 국내에 발매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