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한 곳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는데 감독기관 어디에서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네요?"

한 개인투자자가 20일 반도체 검사장비를 만들고 있는 상장업체 프롬써어티가 기한내(반기말 이후 45일까지) 반기검토(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아무런 시장조치를 받지 않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상장사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그 업체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한국거래소로부터 별도의 관리를 받게 된다.

실제 프롬써어티는 기한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업체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미리 도입해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는 상장사 중 하나다.

거래소 관계자는 "12월결산법인 중 미리 IFRS를 도입한 경우 기존보다 15일 연장된 8월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며 "이는 연결대상이 있는 업체가 연결재무제표를 신고하는 기간과 동일하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현재 IFRS를 도입한 회사는 모두 26곳으로, 연결대상이 있는 상장사 19곳과 연결대상이 없지만 IFRS를 도입한 7곳 등이다.

연결대상이 있는 19곳은 넥스콘테크 다스텍 듀오백코리아 루티즈 빛과전자 에스코넥 에코에너지 엔터기술 우원인프라 우주일렉트로 유진기업 이라이콤 인선이엔티 프롬써어티 한국전자금융 한국큐빅 한신평정보 BT&I CU전자이며, 나머지 7곳은 KCI 나우콤 나이스정보통신 동일철강 디스플레이텍 중앙백신 에쎈테크 등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