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가 2014년 수능 개편안의 부정적 영향 진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20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보다 0.68% 내린 17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수능 개편안이 발표된 전날에도 3% 이상 올랐으며 이날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고 있다.

외국인은 19일 메가스터디를 4000주 이상 순매수했으며 이날도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수능안 개편은 메가스터디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편안은 국어, 영어, 수학 영역을 2개의 난이도로 나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국어와 수학 모두 높은 난이도인 B형을 선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난이도가 낮은 시험 유형이 생기면서 수능 강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강 연구원은 수능 개편안이 최종 정부안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지만 재편안 자체는 수능 관련 업체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편안은 응시과목을 축소하는 부분에서 탐구영역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2번의 수능이 치뤄지더라도 시험을 치르는 짧은 기간 사이에 사교육이 촉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유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가 15만원을 하단으로 박스권 등락을 하고 있는데 최근 상승세는 박스권 하단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