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기술적 분석상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전기전자, 보험, 운수장비, 증권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1차적으로 코스피지수 1800선 전후까지의 추가 상승시도에 초점을 맞추되, 당분간 1720~1800선 전후의 박스권 장세로 인식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상대적인 가격메리트, 수급 개선, 기술적 지표의 긍정적인 변화 등 세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전기전자, 보험, 운수장비, 증권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근 증시 강세를 본격적인 상승추세 진입으로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경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좀 더 필요하고, 증시 거래대금이 5조원대 초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조정과, 12일 이후 되돌림 과정에서 상대적인 가격메리트를 유지한 업종은 의료정밀, 기계, 전기전자, 증권, 운수장비, 종이목재 등이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이 가운데 기관 및 외국인의 매매패턴과 차트를 통해 관심업종을 압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기전자, 보험, 증권의 경우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업종으로, 기술적 분기점을 넘어섰거나 돌파 시도가 진행 중"이라며 "운수장비는 단기 가격 메리트가 크고, 전날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등에 힘입어 20일 이동평균선은 물론 단기분기점을 넘어서 수급 개선의 지속성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 하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