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 제조업 지표들 부진으로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9센트(1.3%) 내린 배럴당 74.43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7월 7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2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75.26 달러에 거래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50만명으로 집계돼 한 주 전에 비해 1만2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작년 11월 중순 이후 9개월래 최고치이며,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이 추정한 47만6천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8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는 -7.7로 집계돼 7월 5.1보다 급락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