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서 삼성물산 측과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삼성물산 주가가 하락하며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9일 삼성물산 주가는 전일대비 1200원(2.00%) 하락한 5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결별 소식이 알려진 뒤 장중 4.16% 하락한 5만7600원 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줄였다. 코레일은 이날 서울 세종로 광화문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업비 조달 문제로 좌초 위기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과 관련 '드림허브' 건설 주간사인 삼성물산에 대해 사업 파행의 책임을 물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최종 통보했다. 이에 따라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공기업인 코레일이 전면에 나설 전망이며 개발 방식도 도시개발법이 아닌 역세권개발법에 따라 국책 사업으로 변경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용산 사업만 본다면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높다"며 "코레일과의 협상과정과 향후 경기 흐름·정부의 정책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