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가전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된 미 소비자조사기관 'JD파워 & 어소시에이츠'의 '2010 가전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삼성 냉장고·세탁기·건조기가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냉장고는 1,000점 만점 중 803점을 획득해 업계 평균 749점을 크게 웃돌았고 유일하게 800점대를 기록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각각 832점과 833점을 얻어 경쟁사들을 10점 이상 큰 점수차로 앞섰다.

JD파워는 작동성(Performance and Reliability), 기능성(Operational Features), 사용 편의성(Ease of Use), 디자인(Styling and Feel), 가격(Price), 품질 보증기간(Warranty) 등 6개 부문에 걸쳐 다각적으로 심사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의 경우 독립냉각·수분 케어 등 혁신적 냉기관리 기술과 미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고든 마케팅과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 세탁기는 고효율 절전 기술과 저진동·저소음의 볼 밸런스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이 호응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제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미국시장 소비자 만족도 1위 달성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고객의 잠재된 니즈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사랑받는 가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