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 장애인 보조 · 재활기구를 생산,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 개소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경기도와 함께 이지무브 설립을 추진해왔고 지난 3월23일 업무협약식을 맺은 후부터 일부 제품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장애인 이동 편의를 돕는 사회공헌 활동 브랜드명을 사명으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복지와 경제의 융합적 동반 성장에 뜻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장애인 보조기기 사업을 선택한 것은 글로벌 시장 규모가 120조원에 달하는 데다 자동차 사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중증 장애인에게 면허를 내주고 있는 해외에서는 다양한 운전 보조기기가 판매되고 있다.

이지무브는 여러가지의 장애인용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연간 1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 80명을 포함해 200명을 채용키로 했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적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익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현재 고용노동부가 인증한 사회적기업은 전국 353개에 달한다. 사회적기업은 이윤의 3분의 2 이상을 설립 목적을 위해 써야 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