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CJ에 대해 자회사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CJ가 최근 3개월간 코스피 지수 대비 28.9%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 흐름이 좋고, 상장 자회사의 시장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분기 CJ제일제당이 삼성생명 주식을 매각해 5496억원의 차익을 거뒀고, CJ미디어는 광고 수익과 수신료가 증가했고, CJ푸드빌은 소비회복 등으로 이익 증가세가 유지됐다"며 "자회사의 실적 호전으로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실적은 전년에 있던 일회성이익과 외환관련 이익 등이 사라져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분기 단위의 실적 변동보다는 자회사의 실적 개선 추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4분기에는 자회사 실적 개선 추세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