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61)이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새 회장으로 확정됐다.

경총 관계자는 17일 “국내 노사 문제를 총괄하는 경총 회장직을 수 개월째 공석으로 놔둘 수 없다는 비상근 원로들의 요청을 이 회장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경총은 지난 5월 초 이 회장을 경총의 새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회장이 거부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경총 회장 추대위원회(위원장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가 수 차례 회의를 열어 지난 2월19일 사의를 표명한 이수영 회장의 후임으로 이 회장을 적극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회장은 2006년부터 3년간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았던 적이 있어,경제5단체 중 처음으로 2개 협회장을 역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신임 회장은 1971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한국생산성본부 회장과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