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가 인포바인의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인포바인은 휴대폰 인증서 보관서비스 시장점유율 98%의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지난 2월22일 3만7500원까지 올랐다"며 "그러나 4월 초 정부의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 발표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 현재는 공모가 3만3000원 대비 47%까지 하락한 상태"라고 전했다.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는 공인인증서와 동등한 수준의 보안성을 갖축 기타 보안툴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란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인포바이의 주가급락은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에 따라 기타 보안툴의 출현으로 시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며 "그러나 이는 인포바인 실적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인인증서와 동등한 수준의 보안성을 갖추고, 이보다 더 편리한 보안툴 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 주요 금융기관에 이미 공인인증서 체계가 정착돼 기타 보안툴로 대체하거나 병행 사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