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PF대출 부실에 따른 실적 감소로 '군살 빼기'에 나섰습니다. 이를 기회로 삼아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규원 기자입니다.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작업이 한창입니다.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캐피탈은 서울저축은행 인수에 나섰습니다. 웅진캐피탈은 현재 금융위원회에 주식취득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오는 18일에 승인이 나면 23일 증자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서울저축은행 관계자 "주식 취득 승인 들어갔으니까 무리없이 진행될 겁니다." 웅진캐피탈은 이미 지난달 늘푸른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금융위에 주식취득승인 신청을 냈으며 현재 심사 중에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저축은행 경영정상화를 위해 설립한 예쓰저축은행 매각작업도 진행중입니다. 예보에 따르면 인수에 적극적인 한 곳과 협상을 진행중이며 늦어도 9월초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고 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예보는 같은 이유로 설립한 예나래저축은행의 매각작업에도 곧바로 착수할 예정입니다. 푸른저축은행도 올 하반기 푸른2저축은행의 매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푸른저축은행은 현재 일본의 종합금융그룹인 오릭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업계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2009 회계년도 결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자산순위 업계 상위권인 제일저축은행이 2분기 순익 52% 감소라는 부진한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부실 저축은행들이 M&A 시장에 매물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저축은행 사업 진출을 저울질 해오던 기업들에겐 요즘이 더없이 좋은 인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 김규원기자 rbrbrb@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