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지난 2분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유영국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화케미칼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2분기 12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이는 우리(KTB투자증권)의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9%와 6.2% 상회한 것"이라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5월 이후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 영향에 석유화학 시황이 일시적으로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폴리에틸렌(PE)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견고한 마진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 가성소다(CA) 증설로 판매물량이 늘었고 수익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말 이후 중국의 재고확보로 인한 수요 재개와 대만 포모사 공장 사고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시황이 반전됐다고 봐서다.

유 연구원은 "이달 초 중국에서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까지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춘 태양광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한화케미칼이 인수했다"며 "태양광 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세계에서 성장 여력이 가장 높은 중국시장을 선점하게 되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