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주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지수는 2.76%의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50억원, 91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전날 종가기준으로 80만원이 붕괴된 삼성전자가 1만5000원(1.89%) 내린 7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 삼성전기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LG전자 삼성SDI 등도 1~5%대까지 밀렸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현재 IT주의 주가는 호실적이 예상되는 3분기를 반영한 것"이라며 "예상보다 IT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실적 우려에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는 상반기 IT에 몰렸던 국내외 자금이 비중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