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 측은 11일 "내부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증권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 4월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8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시행한 바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 역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손관호 대한전선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에 차입금을 1조5000억원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 유상증자나 자산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전선은 이날 유상증자설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유상증자에 대해 검토 중에 있으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다만 "관련 진행사항은 1주일 내에 재공시하고 그 이전에 확정되는 경우 즉시 재공시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이날 국내 부동산 개발투자업체인 DSDL에 캐나다 힐튼호텔 보유 지분 970만주를 전량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262억원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