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하이테크 산업 중국에 추월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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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중국이 정보통신·전자기술·바이오·항공우주 등 부가가치가 높은 하이테크 산업 부문에서 한국을 위협하고 있어 대응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내놓은 ‘하이테크 산업-한·중간 경쟁 현안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출품 중 하이테크 제품 비중이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며 “한국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갖고 있는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도 중국에 비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수출제품 중 하이테크 제품의 비중은 2007년 처음 30%대에 진입해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올해 1~5월 기준으로 중국의 하이테크 제품 수출 비중은 31.1%,한국은 30.4%다.
중국의 하이테크 제품 수출액은 2004년 이후 연평균 17.8%씩 증가해 작년엔 3783억달러에 달했다.이는 한국 수출액의 3배를 넘는다.한·중 양국을 제외한 제3국으로의 수출액을 비교해 보면 격차는 더욱 크다.2004년 제3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액은 한국의 2.3배 정도였지만 올 들어서는 4.7배로 벌어졌다.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주력 수출품목’이 빠르게 하이테크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정보통신·전자기술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과 경합하고 있다”고 했다.중국의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한국기업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중국의 하이테크 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반한 것이다.연구원은 “하이테크 제품 10개 분야 중 7개분야에서 한국의 무역특화지수가 중국보다 낮았다”며 “생명과학·바이오·항공우주 분야에선 지속적으로 한국이 열세에 있으며 휴대폰 생산 등 정보통신 부문의 우위도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제품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유출을 방지하는 한편,이종(異種) 제품의 융합을 통해 최첨단 시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내놓은 ‘하이테크 산업-한·중간 경쟁 현안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출품 중 하이테크 제품 비중이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며 “한국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갖고 있는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도 중국에 비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수출제품 중 하이테크 제품의 비중은 2007년 처음 30%대에 진입해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올해 1~5월 기준으로 중국의 하이테크 제품 수출 비중은 31.1%,한국은 30.4%다.
중국의 하이테크 제품 수출액은 2004년 이후 연평균 17.8%씩 증가해 작년엔 3783억달러에 달했다.이는 한국 수출액의 3배를 넘는다.한·중 양국을 제외한 제3국으로의 수출액을 비교해 보면 격차는 더욱 크다.2004년 제3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액은 한국의 2.3배 정도였지만 올 들어서는 4.7배로 벌어졌다.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주력 수출품목’이 빠르게 하이테크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정보통신·전자기술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과 경합하고 있다”고 했다.중국의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한국기업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중국의 하이테크 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반한 것이다.연구원은 “하이테크 제품 10개 분야 중 7개분야에서 한국의 무역특화지수가 중국보다 낮았다”며 “생명과학·바이오·항공우주 분야에선 지속적으로 한국이 열세에 있으며 휴대폰 생산 등 정보통신 부문의 우위도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제품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유출을 방지하는 한편,이종(異種) 제품의 융합을 통해 최첨단 시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