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전분기에 이어 지난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화케미칼은 11일 지난 2분기 매출액이 9126억1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85%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206억7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186억3800만원으로 8.07%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화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843억원, 111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한화케미칼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1조77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84억400만원으로 13.69%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517억5700만원으로 5.12% 늘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데다 고부가 가치 특화제품과 차별화 제품 등의 비중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 여수에 증설한 CA(클로르 알칼리)제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매출 증가에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