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도세에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한 10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뒷걸음질쳤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과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만이 수익률을 소폭 개선시키며 선방했다. 심 과장은 장 초반 SK에너지에스엠을 모두 팔아 41만원과 37만원을 현금화했다. 일진디스플도 91만원의 손실로 손절매했다.

에스엠과 일진디스플의 경우 그가 전량 매도한 이날 각각 7.51%, 3.17%씩 상승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태블릿PC 아이폰4 등의 출시와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으로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돼 에스엠과 SBS콘텐츠허브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LED(발광다이오드) TV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일진디스플을 비롯한 LED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각각 3.60%와 1.19% 뛰었고, 루멘스 금호전기 서울반도체 우리이티아이 오디텍 등도 올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LED TV의 재고증가와 LED칩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 등으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으나 이는 7~8월에 국한된 것"이라며 "9월 이후에는 TV시장의 성수기 진입과 삼성전자 및 LG전자의 본격적인 판매확대로 LED
TV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 과장이 이날 새로 사들인 대한해운은 하락해 누적수익률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장형철 지점장은 보유 중인 디오텍(-2.55%) 대한유화(-1.10%) GSMT(-1.04%) 등이 하락한 반면, 에너랜드(9.78%) 위메이드(1.18%) 대한항공(0.64%) KEC(0.34%) 등이 상승해 누적수익률이 0.41%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삼천리 한국카본 아이피에스 하이텍팜 등의 매매에서 손실을 봐 누적수익률이 1.55%포인트 낮아졌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과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도 1%대의 손해를 봤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1% 이하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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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