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삼성생명에 대해 지난 1분기(2010년 4~6월)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한데다 올 2분기 실적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서보익 연구원은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43.8% 증가한 6191억원으로 이 증권사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주요 일회성 요인인 서울보증 ABS(자산유동화증권)관련 이익과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도 2777억원으로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이를 통해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업비율과 보험급지급률, 자산운용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의 급격한 변동 요인이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올 2분기 당기순이익도 2764억원 규모의 경상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해약률의 안정화로 보험영업의 성장성은 우상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으므로 삼성생명 주가는 점진적인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금리인상 등 투자영업 환경이 개선 사이클에 진입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이는 삼성생명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