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미국發 훈풍 기대…추가 상승 시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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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가 지난 9일 미국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고,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회복 속도가 완만해 미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고, 이에 따라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날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것인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양창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FOMC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추가 완화 정책 관련 발언이 있다면 실적발표 시기 이후 모멘텀(상승요인)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부담이 작으면서도 효과적인 미국 FRB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10일 미국 통화정책이 경기확장적 양적완화로 돌아선다면 달러 약세 추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스피 1800선을 앞둔 가격 부담과 함께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외국인 입장에서 환차익 여건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 1160원선으로 밀렸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정책관련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세계 증시의 반응이 일단 예측을 통한 접근이 아닌 눈치보기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FRB의 유동성 재확장과 추가적인 원화 강세가 시장의 동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유지되지만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가격부담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으로 해안포를 발사한 데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지수 하방경직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PEG(주가수익성장비율) 기준 0.42 수준으로 신흥국 전체 평균(0.46)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신흥 아시아권 증시 가운데 중에서는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이익성장률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고려하면, 신흥아시아에서 국내 증시만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며 "최근 시중금리 하락으로 주식시장의 상대적 투자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펀드 환매는 꾸준히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코스피 지수 180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후에도 펀드 환매 출회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와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1만698.7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55%, 나스닥종합지수의 경우 0.7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7% 오른 8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최성남 기자 blooming@hankyung.com
전문가들은 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가 지난 9일 미국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고,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회복 속도가 완만해 미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고, 이에 따라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날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것인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양창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FOMC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추가 완화 정책 관련 발언이 있다면 실적발표 시기 이후 모멘텀(상승요인)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부담이 작으면서도 효과적인 미국 FRB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10일 미국 통화정책이 경기확장적 양적완화로 돌아선다면 달러 약세 추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스피 1800선을 앞둔 가격 부담과 함께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외국인 입장에서 환차익 여건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 1160원선으로 밀렸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정책관련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세계 증시의 반응이 일단 예측을 통한 접근이 아닌 눈치보기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FRB의 유동성 재확장과 추가적인 원화 강세가 시장의 동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유지되지만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가격부담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으로 해안포를 발사한 데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지수 하방경직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PEG(주가수익성장비율) 기준 0.42 수준으로 신흥국 전체 평균(0.46)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신흥 아시아권 증시 가운데 중에서는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이익성장률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고려하면, 신흥아시아에서 국내 증시만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며 "최근 시중금리 하락으로 주식시장의 상대적 투자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펀드 환매는 꾸준히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코스피 지수 180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후에도 펀드 환매 출회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와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1만698.7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55%, 나스닥종합지수의 경우 0.7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7% 오른 8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최성남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