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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重 40만원 목표가 속속 등장…'agai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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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의 40만원대 목표주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아 10만원까지 미끄러졌던 현대중공업이 2년만에 다시 시장의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10일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2만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메리츠증권도 지난달 6일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도 'Strong Buy'(강력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월 54만원 목표가를 내놓은 바 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컨테이너선의 발주는 조선 시황 회복의 강력한 반증"이라며 "조선 시황이 회복되고 있고 다른 사업부 또한 크게 약진하고 있다면 현대중공업이 저평가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코스피지수가 곤두박질쳤던 2008년 9월 이후 40만원을 줄곧 밑돌았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조선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30만원을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40만원 목표가가 거의 2년만에 다시 등장한 셈이다. 7월1일 23만500원이던 현대중공업 주가는 한달 내내 가파르게 오르면서 9일 28만2500원을 기록했다. 지난 5일에는 장중 28만90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사상 최고의 증시 활황이었던 2007년 11월 시가총액 넘버3 자리에서 사상최고가인 55만원까지 올랐던 현대중공업은 금융위기 이후 2008년 10월 10만3000원까지 수직낙하하며 된서리를 맞았었다.

    그러나 바꿔 말하면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40만원~50만원을 호가하던 2007년말과 2008년초 코스피지수 역시 1800~2000에 달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이 주도주로 부상할 경우 2007년의 황소장이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탈이 점점 깊어져가면서 추가 상승시도는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와 업종별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등을 바탕으로 조선, 철강 항공, 화학 등 소재와 산업재 섹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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