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지수선물이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반등,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24%) 오른 233.9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선물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오름세로 전환, 한때 234.05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지난 5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 233.65를 웃돌아 장을 마쳤다.

선물시장에서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인 외국인은 오후 들어 장중 4000계약 넘게 순매수를 나타내는 등 매수 규모를 급속이 늘렸다. 3342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48계약, 202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콘탱고로 장을 출발한 후 이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평균 베이시스는 0.82, 마감 베이시스는 0.76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물이 출회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5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32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29만1231계약으로 전 거래일 대비 4만5572계약 감소했다. 미결제약정은 1923계약 증가한 9만5161계약을 기록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가운데 베이시스가 지난주 후반 평균치 1.10보다 다소 악화됐지만 이론가격보다 높은 양호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