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슈퍼스타K 2’ 심사 중 눈물…"나도 고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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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가 성황리에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3차 예선 심사를 맡았던 가수 설운도가 한 오디션 응시자의 사연 때문에 눈물을 흘려 이목을 끌었다.
설운도를 울게 한 오디션 응시자는 26세 허각. 그는 “쌍둥이 형과 유재석씨가 진행하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헤어진 어머니를 만났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다른 분을 만나 새로운 가족이 있었다. 그 가족들은 우리 쌍둥이 형제의 존재를 몰라 그리웠던 엄마를 만났지만 마음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원망은 하지 않는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설운도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눈물을 흘리며 “집 안이 어려워서 공부를 많이 못했다고 했는데, 나도 고생을 했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이해한다”며 “오늘 나는 합격을 주겠다. 진실한 그 노래의 어떤 사랑과 철학이 담겨져 나오는 거 같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는 곧 이어 “심사위원이 눈물을 흘리면 안 되는데… 그렇지?”라며 멋적은 듯 백지영을 향해 말했고, 그녀는 “선배님, 괜찮아요”라며 위로했다.
이날 허각은 청년은 ‘Luther Vandress’ 의 Superstar 곡을 완벽 소화해, 설운도는 물론 함게 인천 3차 심사위원이었던 백지영, 조PD의 마음 역시 사로 잡았다.
조PD는 “좋은 아티스트가 될 거 같다. 남들과 차별화 된 재능이 있다” 심사했고, 백지영은 “노래에서 진전성이 느껴진다.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