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에 따라 의료비 지출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와 있습니다. 치료 중심의 의료가 예방·진단 중심으로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곳을 김정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우리나라 역시 의료비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급증하고 있는 의료비는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에 해당됩니다. 오바마 의료 개혁을 앞둔 미국도 의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예방 서비스 부문에 2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 진단과 예방이 선결되면 의료비를 수 백억에서 수 천억까지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은 진단·예방 만이 해법임을 뒷받침합니다. 대형병원이 즐비한 대도시와는 달리 중소도시나 농어촌 등은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치료에 앞선 진단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해 지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기름유출 사고 이후 각종 질환에 노출돼 있음에도 검진 기회가 부족한 태안군은 진단과 예방이 왜 중요한 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허종일 태안군 보건의료원 원장 "주요 질환의 검진기회가 도시에 비하면 적은 불평등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무료 현장 진단과 검진 등 의료 캠페인이 한창인 태안군의 한 복지회관. 전립선 암 여부를 진단, 상담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르신들은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모처럼 만의 기회에 동참합니다. 정종철 태안군민 (52세) "좋지요 뭐 나이들어 무료로 검사받고 가까운데서 검사 해주니까 좋네요" 원유 유출 후유증과 2차 피해 등이 우려되지만 조기에 검사와 예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발병 시 치료비 지출이 커질 공산이 높다는 것. 지금까지는 현장에서 암·호르몬을 검사 할 수 없었지만 진단기기가 개발된 만큼 의료비 경감 등 능동복지를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장준근 나노엔텍 대표이사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의료비를 떨어뜨리는 노력을 우리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풀 수 없다" 나노엔텍은 예방 의료 서비스 차원의 무료 검진 캠페인을 확대하는 등 진단과 예방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