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용산개발의 운영이 내일 이사회를 통해 최대 분기점을 맞습니다. 좌초위기에서 회생의 희망이 된 ‘중재안’을 놓고 삼성과 코레일이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십조원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운명이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개발 출자사인 ‘드림허브’는 내일(6일) 이사회를 열어 사업 무산위기에서 회생의 실마리를 제공한 중재안의 수용 여부를 최종 논의합니다. 내용은 중재안에서 제시된 ‘건설투자자 지급보증 규모 2조원에서 9500억원으로의 조정’과 ‘출자 지분별 3000억원 유상증자 참여’,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위한 코레일의 계약금 담보제공’ 등의 합의 여부로 모아집니다. 땅주인인 코레일은 현재 증자참여와 이자지급 연기 등은 들어줄 수 있지만 계약금 담보 제공은 양보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힘들어하는 기업과 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업정상화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공기업이 계약금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은 사업규정상 법을 어기는 범죄행위여서 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개발 주간사격인 삼성물산은 출자지분에 비해 여전히 건설사 지급보증 규모가 높아 이를 더 낮춰야한다는 견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사회전에 입장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해 17개 건설투자사간 협의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처럼 양측이 아직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내일(6일) 이사회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견해차에 대한 지속적인 조율을 전제로 중재안에 대한 조건부 수용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있어 코레일과 삼성간 막판 줄다리기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