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창] 휴가철 가족 선물은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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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집 앞 공원에 가면 아이를 데리고 나온 아빠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유모차를 끌고,혹은 축구공을 가지고 나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아빠들을 보면 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그런데 간혹 한 손에는 유모차를 끌고,다른 한 손에는 담배를 쥐고 있는 아빠들의 모습에 눈살을 찌푸릴 때가 있다.
요즘에는 가족이 있는 곳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베란다나 집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운 후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는 아빠들이 많다. 나름대로 가족을 배려해서 그러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담배의 유해물질은 담배를 피우는 동안 그 사람의 손,머리카락,얼굴,옷 등에 묻어 담배를 피운 후 만나는 사람에게 고스란히 옮겨주게 된다. 이러한 것을 간접흡연 중에서도 3차 흡연이라고 하는데,최근 3차 흡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담배 연기 속에는 담배가 가지고 있는 유해성분의 20% 정도만 들어 있고,나머지 80%는 무색무취로 우리 눈에 보이지도,냄새가 나지도 않는 상태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 아빠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아이는 20여가지의 A급 발암물질을 그대로 호흡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담배가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혼자 힘으로는 끊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은 5% 내외로 희박하다. 하지만 전문가와의 상담과 행동요법,그리고 금연 치료를 병행할 경우 성공률은 약 60%까지 올라간다.
휴가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다. 아빠들은 가족과 모처럼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 흡연자를 아빠로 둔 아이들이 간접흡연의 위험에 빠지기도 쉽지만 아빠도 금연을 실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가족을 위해 담배의 유혹을 이겨나가다 보면 어느새 휴가 기간 내내 담배를 한 개비도 피우지 않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여름 휴가엔 금연을 실천해 가족에게 색다른 선물을 해보자.방학 중인 아이와 금연을 약속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는 가족과 함께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금연치료를 받거나 금연 콜센터(1544-9030 · 무료)를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김은지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사무총장 >
요즘에는 가족이 있는 곳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베란다나 집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운 후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는 아빠들이 많다. 나름대로 가족을 배려해서 그러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담배의 유해물질은 담배를 피우는 동안 그 사람의 손,머리카락,얼굴,옷 등에 묻어 담배를 피운 후 만나는 사람에게 고스란히 옮겨주게 된다. 이러한 것을 간접흡연 중에서도 3차 흡연이라고 하는데,최근 3차 흡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담배 연기 속에는 담배가 가지고 있는 유해성분의 20% 정도만 들어 있고,나머지 80%는 무색무취로 우리 눈에 보이지도,냄새가 나지도 않는 상태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 아빠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아이는 20여가지의 A급 발암물질을 그대로 호흡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담배가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혼자 힘으로는 끊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은 5% 내외로 희박하다. 하지만 전문가와의 상담과 행동요법,그리고 금연 치료를 병행할 경우 성공률은 약 60%까지 올라간다.
휴가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다. 아빠들은 가족과 모처럼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 흡연자를 아빠로 둔 아이들이 간접흡연의 위험에 빠지기도 쉽지만 아빠도 금연을 실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가족을 위해 담배의 유혹을 이겨나가다 보면 어느새 휴가 기간 내내 담배를 한 개비도 피우지 않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여름 휴가엔 금연을 실천해 가족에게 색다른 선물을 해보자.방학 중인 아이와 금연을 약속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는 가족과 함께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금연치료를 받거나 금연 콜센터(1544-9030 · 무료)를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김은지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사무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