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이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5일 오전 9시19분 현재 KH바텍은 전날 대비 600원(3.97%) 내린 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H바텍은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68억1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2%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804억7200만원, 당기순이익은 24억5100만원으로 18.2%와 80.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KH바텍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노키아의 고가 스마트폰의 부진과 전분기 대비 9% 하락한 유로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또 "노키아로의 매출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분기 실적 개선폭도 미미할 것"이라며 KH바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9500원에서 1만78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로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