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최근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데다 소비지출도 보합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0포인트, 0.36% 하락한 10636.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40포인트, 0.48% 내린 1120.4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84포인트, 0.52% 떨어진 2283.5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 1회용 기저귀 생산업체 프록토 앤드 겜블사 등이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케미컬은 3개 공장이 정지되면서 2분기 순익이 예상보다 작은 것으로 나온데다 향후 매출 증대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10% 넘게 떨어졌다. 프록토 앤드 겜블은 2분기 판매는 늘었지만 순수입이 작년 동기대비 12% 감소하면서 장중에 3% 넘게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비지출이 전월과 같은 보합수준에 머물렀다고 발표, 소비자들이 경기하강을 우려해 여유자금을 저축으로 돌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인소득 역시 보합세에 그쳐 높은 실업률로 인해 가계의 소득증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