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내 귀의 도청장치' 방송사고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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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백지연이 일명 '내 귀의 도청장치' 방송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백지연은 지난 1988년 발생한 방송사고에 대해 밝혔다.
'소녀시대' 태연에게 "백지연에게 '내 귀에 도청장치란?'" 질문을 받은 백지연은 "1988년 9시 뉴스 앵커를 맡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녀는 "앵커를 맡고 얼마 안됐었다. 스튜티오에 두 명의 앵커와 카메라 3대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뛰어들어왔다. '긴급 뉴스가 있나?', '근데 처음 보는 사람 같다'란 생각을 했다. 너무 당당하게 들어왔고 카메라 라인을 넘어오면 안되는데 그 사람이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순식간에 다가온 남성은 남자 앵커의 자리에 진입해 '시청자 여러분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습니다'고 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백지연은 또 "생방송 중에 난투극까지 벌어졌다. 카메라가 바로 나에게로 넘어왔다. 아무일 도 없었던 듯이 다음 뉴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상 초유의 뉴스 방송 사고에 모든 방송사에서 난리가 났고 이 사건은 해외토픽으로도 다뤄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