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민은행은 7명의 부행장을 퇴임시키고 5명을 새로 부행장에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3일 단행했다.또 상품그룹 등 3개 그룹을 폐지하고 신탁·연금본부 등 6개 본부와 9개 부서를 축소하는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최기의 심형구 박찬본 심부환 손영환 문일수 김흥운 부행장 등이 물러났다.이들은 모두 임원으로 승진한지 2년안팎된 사람들이다.김한옥 허세녕 박인병 유석흥 본부장과 김재곤 KB투자증권 부사장이 새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국민은행 조직은 종전 13그룹 20본부 66부 2실에서 10그룹 14본부 57부 2실로 재편됐다.전략그룹과 재무관리그룹은 경영관리그룹으로 통합됐다.상품개발 조직과 판매채널도 통합했다.대신 대기업 및 기관고객 영업 활성화를 위한 전담 조직으로 대기업·기관 고객본부를 신설했다.그룹 차원의 전략·연구 기능을 집중시키기위해 일부 기능은 지주회사로 이관했다.

국민은행은 생산성 및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기능을 통폐합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기 위해 본부 조직을 슬림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