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가 피처폰 시장점유율 하락 등 부정적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12분 현재 멜파스는 전날보다 2.04% 내린 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터치센서 칩센 전문업체 멜파스에 대해 탁월한 수익성은 확인되고 있지만 주력제품군인 피처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2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멜파스는 지난 2분기에 매출은 추정치를 34%나 하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제품믹스 변화로 3.9%포인트 상승한 15.8%를 기록하며 탁월한 수익성을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피처폰 출하량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출시와 함께 크게 감소하면서 주력제품군인 풀터치 피처폰 출하량 비중이 감소했고 삼성전자 내 점유율도 줄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내 터치스크린 모듈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원인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모델을 독점 공급했고, 삼성전자가 아트멜(Atmel)의 IC 칩 채용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다만 원가경쟁력과 IC 칩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익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