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현재 증시가 경기 민감도가 높아진 '매크로 장세'로, 설비투자 확대 및 고용·소비증대 수혜주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현 시점과 경기 흐름이 유사했던 2006년 상황에 비춰, 3분기 수출 및 투자지표를 중심으로 국내 경기동행지수 개선 지속이 선행지수 반등을 이끌 전망"이라며 "올해 7~8월 전후 장세의 모습은 실적 장세가 아닌 매크로 장세"라고 밝혔다.

관심종목으로는 설비투자 확대 및 고용·소비증대 수혜주를 제시했다.

우선, 거시경제 지표 번화가 이익 모멘텀(상승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은 투자확대와 관련된 업종이라는 판단이다. 설비투자 압력이 커지고 있고, 수출도 양호하다는 점을 고려해 설비투자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유망종목으로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성우하이텍, 화신, 에스엘, 한일이화, 평화정공, 세종공업, LS산전, 한국단자를 꼽았다.

중기적으로 투자확대가 민간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비춰 고용 및 소비증대에 따른 수혜주 역시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고소득층과 중저소득층의 소비가 동시에 살아날 전망이며 유통주의 경우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의류에서는 영원무역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