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9월 업황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구간에 머물러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연결영업이익은 58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재고조정과 감산으로 3분기 중 업황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 LCD(액정표시장치)업황의 부진은 올해 연간 LCD산업의 수급 불균형이라기 보다는 2분기 비수기를 간과해 발생한 일시적인 재고과잉"이라고 판단했다. 1분기 예상보다 좋았던 수요로 인해 착시현상이 발생, 2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패널업체는 신규라인 증설을 했고 세트업체는 재고축적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미 5월부터 재고소진이 시작돼 8월 중에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도 8월 6G이상 TV용 라인에 대한 감산을 진행하고 있어 3분기 중에 재고이슈가 일단락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IT(정보기술)패널가격은 이미 전년대비 10~20% 하락했고, TV패널의 경우 전년대비 8~15% 하락한 상황"이라며 "향후 5~8%의 추가적인 패널가격 하락이 진행된다면 세트업체의 원가부담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패널가격 하락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