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하반기용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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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재홍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부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대기업들이 또다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늘렸다고요?
국내 5대 그룹의 하반기 채용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먼저 삼성그룹은 대졸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등 올해 모두 2만2천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이는 올 초 계획 1만9천명보다 3천명이 늘어났고 지난해 1만 5천 200명과 비교하면 약 45%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도 올해 총 5천여 명 선발을 목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4천800명보다 4% 정도 늘어난 수치이며 채용 규모를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SK그룹 역시 올 하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600명보다 10∼15% 많은 대졸 사원을 뽑을 계획입니다.
LG그룹도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인 1만 명보다 50% 늘려 하반기에 5천여 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4대그룹 이외의 롯데그룹의 경우에는 상반기 공채 650명과 인턴 55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10% 많은 1천200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더 많이 뽑는다는 소식이 우선은 반갑습니다. 지난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었던 청년들이 한 숨 돌릴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신입생 모집에 열을 올리면서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서 취업률을 부풀린 학교들이 많이 적발됐다고요?
그렇습니다.
'몇 년연속 취업률 1위', '전국 최상위 장학금 지급' 등 실제와 다른 내용의 광고를 한 대학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입시안내 책자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허위·과장광고를 한 19개 대학에 대해 시정명령이나 경고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취업률 순위를 사실과 다르게 과장했다가 적발됐습니다. 특정연도에만 취업률 1위를 차지했는데도 수년간 1위를 했다거나, 1위를 한 사실이 없는데도 1위를 했다고 속여 광고한 경우인데요.
취업률을 사실과 다르게 과장한 대학들도 적발됐습니다.
한 대학은 '3년 연속 취업률 90% 이상'이라고 광고했지만 2008년도 실제 취업률은 82.1%였습니다.
본교와 분교의 취업률이 다르지만 이를 밝히지 않은 대학도 있었습니다.
장학금 광고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려대 등은 일정 수준의 성적 유지 등 장학금 계속지급 조건을 표기하지 않아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장학금 수혜율 순위를 사실과 다르게 광고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공정위는 대학이 홍보하는 취업률이나 장학금 수혜율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운영하는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방대의 경우에는 신입생 유치때문이라고 수긍이 되지만 연세대나 서강대, 고려대 같은 최상위권 대학이 굳이 과장광고를 했다는 것은 좀 아이러니하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기업들이 근로자 1명 고용하는데 387만원 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네요.
정부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표본 기업체 3천364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387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385만원이었던 2008년보다 2만원 증가한 것인데요.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1인에게 드는 비용이 68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 드는 비용은 월 190만원으로 가장 적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이 1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는데 296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고, '300인 이상' 기업은 494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드는 비용의 합계로, 현금 급여 등 직접 노동비용과 퇴직금, 복리비, 교육훈련비 등 간접 노동비용으로 구성됩니다.
그렇군요. 큰 기업일수록 근로자를 뽑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취업매거진의 전재홍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