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드' 기성용(셀틱)이 아스널과의 친선경기에서 꿈에 그리던 데뷔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2일 새벽(한국 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미레이츠컵 대회 2차전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출장해 전 후반 90분 모두 소화했다. 또 후반 37분 기성용은 만회골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팀이 3-2로 패배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셀틱으로 이적한 차두리는 후반 16분 교체 투입 돼 기성용의 공격에 가담했다.

차두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르크 앙투안 포춘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기성용이 빠르게 상대 문전으로 쇄도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작년 12월 FC서울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자신을 영입했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주전 경쟁은 커녕 출전조차 어려움을 격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당장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출전하고 이날 경기에서는 득점포까지 가동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셀틱은 전반 3분 만에 카를로스 벨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4분 바카리 사냐, 후반 6분 사미 나스리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간 셀틱은 이후 대릴 머피와 기성용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결국 2대 3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