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주요 신문에 나온 소식들을 살펴보는 '조간신문 브리핑' 시간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임에도 경제 산업계는 자금 조달과 기술 개발 등으로 여념이 없다는 기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부분 조간신문들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무역흑자가 이미 올해 목표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을 일제히 다루고 있습니다. ▲ "금리 오르기 전에 자금확보"...회사채 발행 급증 한국경제신문은 1면에서 국내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과 비상장 계열사 기업공개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데요.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출구 전략에 본격 나서자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장기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 "내년 600만대 판매" 1면에는 사이드 기사로 현대기아차 생산판매 목표관련 소식 볼 수 있는데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올해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판매 목표로 540만대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전사적으로 품질 경영을 강화해 왔기 때문"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현대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00만대 이상의 판매 목표를 계획하고 있디"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금융 공적자금 회수 '프리미엄'에 달렸다 이번에 경제 금융면으로 가봅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공적자금을 제대로 회수할 수 있을지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우리금융 주가로 정부 지분(56.97%)을 판다면 투입된 공적자금 원금도 건지지 못하게 되는데요.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매각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7월 무역흑자 56억달러-올 300억달러 넘을 듯 경제 금융면에서는 무역수지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전하는 기사가 눈길을 끄는 데요. 지난달까지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해 연간 흑자규모가 3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내용입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6% 증가한 413억달러 수입은 28.9% 늘어난 356억달로로 각각 집계됐는데 이같은 추세라면 연간무역흑자가 3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美소비부진·주택시장 침체...'저성장의 늪'에 빠지나 이번에는 국제면 살펴보겠는데요. 지난 주후반 국제경제 특히 미국경제 관련해서 소비부진 등 저성장 우려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실었습니다. 미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 둔화 배경이 소비 부진에 따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하반기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고 반면 중국 경제는 연착륙이 가시화되는 등 세계 경제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민간소비가 정체된 상황에서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떨어지면서 미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질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주주 15만명 울린 '악덕 기업사냥꾼' 1면 하단에는 사채를 빌려 상장기업을 인수한 뒤 횡령, 배임, 주가조작 등 비리를 저질러 상장폐지되는 바람에 소액주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악덕 기업주들이 대거 적발됐다는 기사 볼 수 있는데요. 검찰에 따르면 수사 대상 업체 중 상장폐지 업체의 시가총액은 4377억원에 달하며,피해를 본 소액주주만 15만4000여명(지분율 86.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 보겠습니다. ▲"지자체 4대강 공사 거부시 손해배상 청구" 조선일보는 머릿기사로 4대강 공사 관련 내용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데요.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경상남도와 충청남도 등이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공사 진행을 거부할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김두관 경남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4대강 사업 공사를 계속할 지, 대행사업권을 반납할지 답변해 달라는 공문을 지난달 30일 발송했는데 4대강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장 들과의 의견차로 인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 신용등급 범위, 이례적 2단계 상향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하나인 무디스가 "한국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이 최고 수준"이라며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범위를 이례적으로 두 단계나 높였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신용등급 범위를 한꺼번에 두 단계나 높인 것은 드문 일"이라며 "조만간 신용등급을 높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윤증현 장관, 대기업 어음관행에 직격탄 중앙일보는 4면에서 최근 청와대·정부가 대기업을 향해 날을 세워온 부분인 대기업 관행에 여기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음 결제 관행을 더했는데요. 윤 장관은 지난달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제주 하계포럼을 찾은 자리에서 “현금을 쌓아두고 어음으로 결제하는 것은 욕심을 넘어선 탐욕”이라며 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대기업들은 당혹해하면서도 윤 장관의 발언 내용을 인정하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해 실질 GDP 처음 1000조원 돌파” 이어서 경제면을 보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는 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김재천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일“3분기 성장이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올해 성장률은 6%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6% 성장을 하면 지난해 980조원이었던 한국의 실질 GDP는 1039조원으로 늘어난다"고 말했습니다. 한은이 올해 6%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는 근거는 2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北‘천안함’직전까지 정상회담 요구 1면 머릿기사로 북한이 지난해 12월 여권 중진 인사를 통해 정상회담 개최와 비료 지원 등 3개항의 요구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 다루고 있습니다. 북한이 내건 세 가지 조건은 지난해 10월 임 장관이‘대통령특사 자격’으로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고 남북 간에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 남측 공식 라인이 아닌 비공식 대화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며 남측이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진정성의 표시로 비료 30만 톤 등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자들 가지 못한 길, 그녀들이 열었다" 동아일보는 사이드면을 통해 20세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의 선전 내용을 다뤘는데요.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 4위 결정전에서‘여자 메시’ 지소연의 결승골을 앞세워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1-0으로 제압했습니다. 한국이 FIFA 주관 남녀 각급 월드컵에서 3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최국 독일은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알렉산드라 포프의 선제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기며 우승했습니다. 늘상 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보면 여자선수들이 두드러진 선전을 보이고는 하는데요. 대한민국 남자들 더욱 분발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겨레 보겠습니다. ▲함안보·합천보 공사 다시 강행 정부가 4대강 사업의 타당성과 문제점을 재검토하기 위해 여름철 홍수기만이라도 4대강 사업을 중단하자는 각계 원로와 종교인들, 시민단체들의 제안을 무시하고, 지난 7월16~17일 큰비로 공사가 중단된 함안보·합천보에서 공사를 재개했다는 기사 1면에 실렸는데요. 한국수자원공사는 환경활동가 2명이 공사장 안 타워크레인을 11일째 점거하고 있는 경남 창녕군 길곡면 함안보 건설 현장에서 이날부터 콘크리트 보 구조물 건설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이곳은 아직 임시 물막이 안의 강물이 완전히 빠지지도 않은 상태라는 지적입니다. ▲하회-양동마을 세계 문화유산 올랐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씨족마을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랐습니다. 문화재청은 1일 새벽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34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결과 한국이 신청한‘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은 모두 10곳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높이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