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지' 등 열독서 추천하며 독서 주제로 대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자신이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며 `열국지'와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를 추천했다.

각각 중국 춘추전국시대와 로마제국을 배경으로 한 역사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여름휴가철 읽을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는 팔로워(follower)들의 요청을 받고 "재미있게 읽은 책들 중에 '열국지'와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열국지'는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공자, 맹자, 한비자, 관중과 포숙아, 여불위와 진시황 등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역사소설로 550여년간에 걸친 수십 나라의 흥망성쇠를 그린다.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인 이야기'를 쓴 일본인 베스트셀러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2007년작으로 로마제국의 탄생부터 전성기까지의 통치철학과 제도를 기술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 대화'에서 한 팔로워가 마이클 샌델 미 하버드대 교수의 정치철학 강의를 묶은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와 언론인 홍세화씨의 에세이인 `생각의 좌표'를 권하자 감사를 표시하며 "'정의란 무엇인가'는 최근에 읽었고 '생각의 좌표'도 읽어보겠다"고 답했다.

또 "혹시 장자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럼요.

노자도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지난주 "선풍기와 수박을 벗삼아 집에서 피서하겠다"며 여름휴가 계획을 밝힌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해 무더위는 유난스럽네요"라며 자택에서 수박을 먹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도 전날 "문득 떠오르는 옛 시절의 기억으로 이 무더위를 이겨내면서..."라는 캡션과 함께 탁구를 치고 있는 젊은 시절의 흑백사진 한 컷을 게재했다.

`스위터 소통'을 본격화한 박 전 대표의 팔로워수는 현재 2만9천명을 넘어 조만간 3만명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