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펀드 주간 수익률이 한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30일 오전 공시가 기준 국내 주식펀드는 이번 한주간 평균 1.15%의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04%보다는 0.89%포인트 낮았다.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8개)가 2.22%로 가장 높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배당주식펀드(38개)와 일반주식펀드(501개)가 각각 1.19%와 1.1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중소형 주식펀드(15개)는 0.15%의 손실을 내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433개 중 38개를 제외하고 모두 수익을 냈고, 이 가운데 105개 펀드만 코스피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주 강세를 보인 은행업종과 레버리지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와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상장지수(주식)펀드가 각각 7.62%와 7.59%의 수익률로 1,2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와 KB KStar레버리지 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가 5.03%의 수익률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1.98%의 수익을 내면서 4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국내 공모 해외주식펀드 전체 순자산 중 40%를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가 부동산세 과세지연, 긴축완화와 은행주 강세로 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글로벌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브라질주식펀드가 2.8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러시아주식펀드도 국제원유가격 강세에 힘입어 3.03% 올랐다. 인도주식펀드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물가상승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수익이 0.26%에 그쳤다. 일본주식펀드는 기업실적 개선으로 3.76% 상승했으며,유럽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는 모두 3.09%의 수익률을 보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