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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삼성전자, 3Q 영업익 6조 예상…"업황둔화 우려는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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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 등 부품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부품부문 영업이익은 3조82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기업의 위상 때문에 이와 상관없이 실적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6조원 수준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5조142억…'사상최대'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IFRS(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조142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7조89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 전년동기 대비16.6%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실적개선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부품부문이 3조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전체 영업이익의 58%인 2조9400억원이 반도체에서 나왔다. 특히 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25%포인트 증가한 30.8%에 달했다.

    삼성전자 측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주력제품에 대한 탄탄한 수요와 가격안정 등 시황호조와 함께 경쟁사보다 앞선 공정전환(D램 40나노급, 낸드플래시 30나노급) 가속화로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전반적인 메모리 시장의 호조 속에 20나노급 낸드플래시 양산을 개시하는 등 성능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함은 물론, 스마트폰·태블릿 PC 같은 모바일기기 수요에 대응해 우량 이익구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 상무는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조9000억원대로 예상보다 2000억원 이상이 더 나왔다"며 "3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에서 4조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2분기 호실적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정전환 기술력이 앞서 있는데다 원가 경쟁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반도체 부문 실적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익 6조 예상…"업황둔화 상관없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전망에 대해 다소 우려감을 표명했다.

    회사 측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휴대폰·TV 등 세트부문에서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주력사업들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의 경우 주력 제품의 시황은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D램은 상반기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공급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술 및 원가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초점을 두고 D램은 40나노급 공정전환 가속화 및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30나노급 제품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2분기에 양산을 개시한 20나노급 제품의 라인업 확대와 판매비중을 늘리고, 저전력 친환경 제품을 기존 서버향 DDR3 중심에서 SSD, 모바일 D램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오히려 더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성인 상무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의 실적호조가 이어지면서 6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해서 업황둔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올 3분기 수요가 줄어들며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공급도 같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실적이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D램 공정 전환에 있어 반도체 업체들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에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높은 수익성도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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