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이 현대제철에 대해 고로 2기에 대한 밸류에이션 반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1천원으로 15% 상향한다고 밝혔다. 박기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먼저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9일 발표된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7% 증가한 2조7206억원, 영업이익은 156.3% 증가한 3466억원이다. 이에 대해서는 고로가동에 힘입은 효율성 확대, 수입산 스크랩의 비중 축소, 수출 마진 개선, 고로부문의 초기 정상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먼저 열연코일 부문은 값싼 원재료 투입에 따르는 영향으로 17% 라는 높은 이익률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보수공사 실시에 따른 생산성 감소와 고정비 부담 등으로 13%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후판은 8~9%, 고로는 2012년 안정된 고로 2기 생산성에 힘입어 15% 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봉형강류 시황의 불투명성이 여전하고 비싼 원재료가 투입될 예정이어서 고로부문 이익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지만 고로 1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어 이제는 2기의 가치를 밸류에이션에 본격 상정할 때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서는 현대제철의 톤당 EV가 782달러로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 평균 1263달러에 비해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며, 이 평균치를 적용할 경우 목표주가를 14만4천원까지 산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기의 풀가동까지 걸리는 시간 요소를 감안해 10% 할인한 13만1천원을 목표주가로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