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의 요금이 평균 4~5% 가량 오를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말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미뤄왔던 버스요금을 운수업체의 어려움 등을 감안, 불가피하게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버스 운임요율은 당초 지난 2008년 시외 18%, 고속 12.1%를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나 이용객의 부담완화 등을 고려해 두 차례에 나누어 인상하기로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1차로 2008년 10월 시외 9%, 고속버스 6.1%를 인상했으며, 잔여분은 2009년 2월에 인상하기로 했으나 금융위기 여파로 미뤄진 것입니다. 이에 운수업계는 2차 인상분과 유보조치 기간(약 1년 5개월) 동안의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해 시외버스는 12.1%, 고속버스는 6.8% 인상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국토부는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하고 반영하지 않은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원가절감 등 업체의 경영개선을 통해 흡수하도록 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